후쿠오카 2017년 3월 17일 1일 차
후쿠오카로 다녀온 여행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연차를 쓰고 금요일 아침에 출발하여 일요일에 돌아오는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에요
추억 랜선 여행 ✈😎
이번 여행 비행은 아침 7시 출발 비행기였기 때문에
집에서 새벽 4시 반에 택시 타고 출발했습니다
공항까지 택시 타고 flex ㅋㅋㅋㅋㅋ
공항 도착하니 5시 반이었어요
너무 배가 고파서 계란스팸마리에 라면 한 그릇
사이좋게 나눠 먹고 기다렸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주말 동안 맛있는 먹고 또 먹고 오기입니다!!!
괜히 찍어본 여권
비행기 이륙합니다 ✈✈✈
✈ 비행기에서 보이는
세상 깨끗한 파란 하늘과 흰 구름 ☁️
조만간 볼 수 있기를 : )
후쿠오카 공항에 있던
무언가 동상(?) 장식품(?) 이었는데
일본 느낌 물씬 났어요
아 일본 도착이구나 이런 느낌이요 ㅎㅎㅎ
후쿠오카 공항에서 숙소를 가지 않고 예약해둔 점심을 먹으러
하카타역으로 먼저 가기로 해서 후딱 공항 구경을 하고 택시를 탔어요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택시를 타게 되면 10~15분 정도 걸린답니다
하카타역에는 아뮤플라자가 연결되어 있는데
점심 예약해둔 시간까지 여유가 조금 있어서 아뮤플라자를 구경했어요
잡화점도 구경하고
걷다가 요런 디저트도 먹었어요
얇은 부드러운 빵 속에 녹차 생크림 그리고 딸기가 쏘옥 들어있는 거였는데
맛있었어요
곧 먹을 점심만 아니면 더 사 먹을 뻔했어요
아뮤플라자에 있던 포켓몬센터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버터풀 야도란 피존투 또가스.....
아시잖아요 어릴 때 모두 이 노래 듣고 자랐잖아요
피카츄
따라란 -
점심 예약 시간이 다 되어 가게로 갔습니다
아뮤플라자 9층에 위치한
닌교초 이마한.
저희는 여기서 스키야끼 를 먹을 거예요.
1인 4860엔 ㅋㅋㅋ
웃음이 나오는 가격이지만 이를 위해 돈을 꼬박꼬박 모아 왔으니까요
이마한 앞에서 찍어보기
정갈한 세팅
먼저 주문한 맥주부터 마셔봅니다
짠 -
초점이 안 맞았지만 ㅠ
고기와 채소, 버섯, 유부 등등
요렇게 테이블마다 기모노를 입으신 분이 계셔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십니다
저희는 그냥 해서 주시는 거 먹기만 하면 됩니다
얼마나 친절하신지
스키야끼는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일단 입에서 녹구요
달고 짭짤한 간장에 조려주듯 구워진 고기를
신선한 날계란에 폭 담갔다 먹으면
달달 짭짤 부드럽고 입에서 난리가 나요
고기 양이 적은 듯해서 나중에 배고파지면 어쩌나 했더니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배가 너무 불러서 계란밥 살짝 남겼던 기억이 있어요
배 터지더라도 다 먹었어야 했는데 ㅠ
우린 이 날 이후로 스키야끼 노래를 불러요
먹고 싶은 스키야끼
요것은 디저트 벚꽃샤베트 였는데
원래는 디저트가 없는 거였는데
저희 테이블 담당 언니께서 살짝 실수하셔서 물을 쏟으셨는데
엄청 사과하시고 (너무 사과하셔서 저흰 괜찮다고 계속 말하고 ㅋㅋㅋㅋㅋ)
디저트까지 주셨어요
이마한을 나와서 드디어 숙소로 갑니다
호텔에서만 지내다 처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잡아봤어요
요렇게 침대가 나란히 있는 방이었는데
2박 3일 동안 쓸 수건도 있구요
수납공간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었으니
불을 켜지 않으면 어두 컴컴 ㅎㅎㅎㅎ
빛이 안 들어와요 그것이 단점 ㅎㅎㅎㅎ
사진으로만 보고 결정하다 보니 이런 점이 안 좋네요
숙소에서 짐도 풀고
숙소 근처 동네 구경도 하고 물이랑 먹을거리를 사 왔어요
고렇게 소화도 시키고 쉬었다가
저녁 먹을 곳으로 갑니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모츠나베를 먹기로 했어요
저희가 간 곳은 타슈 라는 곳이에요
주위를 둘러보니 관광객들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 비중이 높았습니다
짠 -
모츠나베가 왔습니다
뽀얀 국물 위 부추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팔팔 끓고 나면 건져먹으면 되는데
곱창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고
국물은 담백하고 구수하다 곱창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건져 먹을 것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우엉은 거의 내가 다 건져 먹은 것 같은 느낌...
건져 먹고 나서는
우리나라처럼 면을 넣어 먹거나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죽을 만들어 먹었는데
크으 - 이게 또 별미였어요
이후에 포장마차를 가려고 해서 술은 안 마시려 했으나
이 국물에 안 먹을 수 없어서
딱 한잔만 마셨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즐길 수 있는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로 이동합니다
나카스 강변에 내려서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강에 비친 화려한 네온사인
걷다 보면 버스킹 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노래도 듣고
셀카도 찍고 장난도 치며 걷다 보니
도착했습니다
원래 사람 바글바글 하다고 하는데
이 날 비도 조금 왔었고
추워서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습니다
나카스 포장마차를 제대로 즐기려면
음식과 술을 즐기며 그곳의 주인, 다른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관광객은 먹기만 하고 금방 자리를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친구가 일어를 잘하기 때문에
다른 손님과 얘기하며 꼬치도 먹고 술도 마시며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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